퀸카로 살아남는 법
레이첼 맥아담스가 근래 맡은 역할들과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해서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봤는데 갈수록 '꼭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..'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떠올랐다.케이디와 주변인들을 한심해하면서 보다가 아론이 "지금 네 모습이 어떤 줄 알아? 완전 레지나 복사본이야!" 란 대사에 명치맞고수학경시대회에서 케이디의 독백에 두 번 맞았다. 누군가를 닮고 싶어 노력했던 과정에서 그 누군가에 맞추려 애 쓴 나머지 뱁새가 황새 쫓다가 가랑이 찢어진 격이 아니었는지,나도 모르는 사이 '나'를 잃어버린 건 아닌지, 누군가를 험담하고 그 뒤 기분은 어땠었는지 돌아보게 해준 영화.